폴토머스앤더슨2 마스터 영화 리뷰 (전후 심리극, 배우 연기, 관계 분석) 영화를 보다가 "이게 뭔 이야기야"라는 생각이 드는데도 화면을 끄지 못한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마스터》를 보면서 딱 그 상태였습니다. 설명도 없고 결말도 명확하지 않은데, 자리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해하는 영화가 아니라 견디는 영화라는 말이 어울립니다.전후 공허함이 만들어낸 두 남자의 배경《마스터》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군인의 내면까지 회복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당시 수많은 참전 용사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안고 사회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PTSD란 극심한 공포나 폭력을 경험한 후 일상으로의 복귀가 어려워지는 심리적 손상을 말하며, 현재는 정신건강 의학에서 공식 진단 범주로 다루어집니다. 전후 미국 사회에서 참전 .. 2026. 5. 30. 매그놀리아 (군상극, 앙상블, 개구리비) 시네마스코어(CinemaScore) 관객 평점 C-,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82%. 같은 영화를 두고 이렇게 극단적으로 엇갈린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오히려 더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결국 세 시간을 넘기는 이 영화를 끝까지 봤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군상극이라는 형식, 그 이상의 감정 지도《매그놀리아》는 군상극(ensemble drama)의 형식을 취합니다. 군상극이란 한 명의 주인공 대신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동시에 따라가는 서사 구조를 말하는데, 이 영화는 그 안에 무려 아홉 명의 주요 인물을 집어넣습니다. 죽음을 앞둔 방송 재벌 얼 패트리지, 퀴즈쇼 진행자 지미 게이터, 여성 혐오적 성공 강연자 프랭크, 어린 퀴즈 천재 스탠리, 무너진 과거 천재 도니까지. 처음 30분은 솔직히 정신이 .. 2026. 5.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