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앵고르자르1 사랑이 뭘까 (로르 칼아미, 재혼 서사, 로마 배경)리뷰 사랑이 끝나면 모든 감정도 함께 사라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렇게 믿었습니다. 파비앵 고르자르 감독의 《사랑이 뭘까》는 그 믿음을 조용히, 그러나 꽤 깊숙이 흔들어놓은 작품입니다. 화려한 반전도, 극적인 사건도 없지만 로마의 오래된 골목 위에서 이혼과 재혼, 그리고 끝난 줄 알았던 감정을 아주 현실적으로 펼쳐냅니다.로르 칼아미의 연기, 기대와 실제는 달랐습니다일반적으로 감정 연기가 뛰어난 배우라고 하면 울고 소리치고 격하게 무너지는 장면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저도 솔직히 그런 기준으로 로르 칼아미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고 나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녀는 미니멀리즘(minimalism) 연기 방식을 구사합니다. 여기서 미니멀리즘 연기란 감정을 최소한의 표정과.. 2026.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