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대1 하늘의 딸들 (여성 연대, 트라우마 서사, 공동체)리뷰 정리 상처받은 사람이 다시 서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막연히 "따뜻한 누군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딸들》은 그 답이 훨씬 복잡하고 불완전하다는 걸 조용하게, 그러나 끈질기게 보여줍니다. 프랑스·벨기에 합작 영화로, 감독 베랑제르 맥니스가 직접 각본까지 쓴 작품입니다.영화가 보여주는 트라우마 서사의 현실감열다섯 살 소녀 엘로이즈가 한밤중 낯선 도시에 홀로 남겨지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남성의 통제적이고 폭력적인 관계에서 겨우 빠져나온 직후입니다. 갈 곳도, 돈도 없는 상태에서 말로리라는 젊은 여성을 우연히 만나 여성 공동체가 함께 사는 아파트에 머물게 됩니다.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건 트라우마(trauma)를 표현하는 방식이었.. 2026.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