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레비1 'Under the Skin' 리뷰 (스칼릿 조핸슨, 아트하우스 SF, 인간성) 분명 SF 영화라고 들었는데, 틀어놓고 10분이 지나도록 뭘 보고 있는지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우주선도 없고, 액션도 없었습니다. 그냥 한 여자가 낡은 밴을 몰며 스코틀랜드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들이 이상하리만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Under the Skin》은 그런 영화입니다.스칼릿 조핸슨, 감정 없이 인간을 연기하다제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했던 건 솔직히 말하면 스칼릿 조핸슨의 화려한 액션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접해보니 전혀 다른 방향의 연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연기하는 존재는 인간 여성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감정이 없습니다. 눈빛에 온도가 없고, 미소도 기계적입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이른바 비.. 2026.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