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을 연구하기 전까지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500억 CFU 제품이 100억 CFU 제품보다 다섯 배 좋다고 믿었습니다. 숫자가 크면 당연히 효과도 클 것이라는 단순한 계산이었습니다. 그런데 관련 자료를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그 계산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가 같은 말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착각에서 출발합니다. CFU 숫자가 클수록 효과도 클까 — 팩트부터 짚어봤습니다마트 진열대에서 유산균 제품을 비교하다 보면 눈이 자꾸 숫자로 갑니다. 100억, 300억, 500억. 제조사도 이 숫자를 포장 앞면에 가장 크게 찍어두니까요. 제가 처음 유산균을 고를 때도 별다른 고민 없이 가장 숫자가 큰 제품을 집어 들었습니다.그런데 ..
솔직히 고백해 볼까요? 저도 한동안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그냥 '유산균 관련 제품' 정도로 뭉뚱그려 생각했습니다. 약국 진열대에서 두 이름을 번갈아 보면서도 크게 다르지 않겠거니 했는데, 직접 자료를 파고들면서 출발점 자체가 다른 개념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제가 생각을 바꾸게 된 지점이 어디였는지를 이번 글에 담았습니다. 둘은 이름만 비슷할 뿐, 역할이 완전히 다릅니다처음 자료를 찾을 때 저는 단순히 "프로바이오틱스는 더 강하고 프리바이오틱스는 보조제 같은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꽤 크게 틀린 이해였습니다.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국제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학술협회(ISAPP)의 정의에 따르면,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저는 꽤 오랫동안 식이섬유를 '채소 많이 먹으면 해결되는 것' 정도로 퉁쳐왔습니다. 변비가 조금 생기면 미역국을 한 그릇 더 먹었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혈당 얘기를 찾아보다가 식이섬유가 배변 훨씬 너머까지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제 식사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단순히 '더 먹어야겠다'가 아니라, '뭔가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변비약 성분인 줄 알았던 식이섬유, 사실은 이런 것이었습니다저도 처음엔 식이섬유(dietary fiber)라고 하면 변비 해소제 성분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차전자피 제품 광고에서 주로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파고들어 보니 이건 소화기관 전체, 나아가 혈관 건강까지 얽혀 있는 꽤 복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