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하고 3주가 지났는데 체중계 숫자가 그대로였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분명히 땀도 흘리고 근육통도 느꼈는데, 숫자 하나가 움직이지 않으니 뭔가 잘못된 건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문제는 제 몸이 아니라 체중계를 해석하는 방식에 있었습니다. 체중계는 지방만 측정하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그대로라도 체성분은 달라지고 있다제가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가장 크게 오해했던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체중과 체지방을 같은 것으로 봤다는 점입니다.체중이라는 숫자 안에는 지방만 들어 있는 게 아닙니다. 근육, 뼈, 장기, 수분, 글리코겐 등 여러 요소가 합산된 값이 체중입니다. 그래서 체중계 숫자가 움직이지 않아도 내부 구성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여기서 핵심 ..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부모님께 "고기 좀 드세요"라고 말하면서 정작 아침 식단을 들여다본 적이 없었거든요. 밥과 김치뿐인 아침, 간단한 점심, 그리고 저녁에야 고기 한 점. 하루 단백질 총량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아도 근육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단백질에 반응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 자료를 살펴보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나이 든 근육이 단백질에 둔감해지는 이유 — 동화저항성제가 처음 '동화저항성(anabolic resistance)'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이게 왜 중요한지 바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동화저항성이란 근육이 단백질이나 운동 자극에 예전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젊을 때는 닭가슴살 한 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