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가기 전에 뭔가 먹어야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그냥 빈속으로 간 적이 있습니다. 30분짜리 유산소였으니까 괜찮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40분쯤 되니 머리가 띵하고 집중이 흐트러지더라고요. 반대로 90분 라이딩을 앞두고 아무것도 안 챙겼다가 후반부에 다리가 완전히 풀렸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운동 시간만큼이나 중요한 게 그 시간 동안 몸이 감당해야 하는 에너지 부담이라는 걸요. 30분 운동, 평소 식사만으로 충분할 때와 아닐 때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저는 30분 운동이면 뭔가 특별한 걸 먹을 필요가 없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근육이 수축할 때마다 ATP(아데노신 삼인산)가 소모된다는 건 나중에 공부하면서 알았는데요. 여기서 ATP란 우리 몸이 직접 사용하는 에너지 단위로..
솔직히 저도 처음엔 "운동 전에 바나나 하나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2시간짜리 사이클링을 하루 전날 밥 한 공기만 먹고 나갔다가 중반부터 다리가 풀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운동 전 탄수화물을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혈당과 글리코겐 — 탄수화물이 운동에 연결되는 방식밥이나 고구마, 바나나 같은 탄수화물을 먹으면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을 비롯한 단당류 형태로 흡수됩니다. 이 포도당은 혈액을 타고 이동하며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일부는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glycogen) 형태로 저장됩니다. 여기서 글리코겐이란 포도당이 사슬처럼 연결된 다당류 구조물로, 운동 중 빠르게 꺼내 쓸 수 있는 근육의 비상 연료에 해당합니다.운동이 시작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