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부모님께 "고기 좀 드세요"라고 말하면서 정작 아침 식단을 들여다본 적이 없었거든요. 밥과 김치뿐인 아침, 간단한 점심, 그리고 저녁에야 고기 한 점. 하루 단백질 총량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아도 근육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단백질에 반응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 자료를 살펴보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나이 든 근육이 단백질에 둔감해지는 이유 — 동화저항성제가 처음 '동화저항성(anabolic resistance)'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이게 왜 중요한지 바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동화저항성이란 근육이 단백질이나 운동 자극에 예전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젊을 때는 닭가슴살 한 덩어..
닭가슴살 100g에서 얻는 단백질 20g과 두부에서 얻는 단백질 20g, 숫자는 같은데 몸에서도 똑같이 쓰일까요? 저도 한동안 영양성분표의 숫자만 보고 "20g이면 20g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단백질을 조금 더 파고들면 아미노산 구성부터 소화율, 그리고 함께 먹는 영양소까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글은 그 차이를 직접 공부하고 식탁에 적용해보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단백질 20g이 다 같은 20g이 아닌 이유 — 아미노산 이야기단백질을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잘게 분해되어 결국 아미노산(amino acids) 형태로 흡수됩니다. 여기서 아미노산이란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우리 몸이 근육·효소·호르몬·항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입니다. 문제는 아미노산 종류가 20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