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엽산은 임산부 영양제, B12는 채식인 영양제라고 딱 나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파고들수록 이 두 영양소가 몸속에서 같은 대사 경로 위에서 맞닿아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 순간 이전까지 영양제를 봐왔던 방식이 꽤 단순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엽산을 많이 먹으면 B12 결핍을 가릴 수 있다"는 부분은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엽산과 B12가 몸속에서 만나는 지점두 영양소를 따로 공부하다가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대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처음으로 이 둘이 같은 그림 안에 들어 있다는 걸 봤습니다. 여기서 호모시스테인이란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중간 물질로,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여러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다고 알려진 아미노산입니다.이 호..
솔직히 저는 비타민 B12를 꽤 오랫동안 '빈혈 예방 영양소'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채식 식단을 직접 짜보려고 영양성분을 하나하나 따져보다가, B12 항목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식물성 식품에는 자연적으로 B12가 없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제대로 인식했고, 이후 흡수 메커니즘을 공부하면서 '먹는 것'과 '흡수되는 것'이 전혀 다른 문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B12 흡수 메커니즘, 알고 나면 채식 결핍이 다르게 보입니다B12를 처음 공부할 때 저는 이 영양소가 혈액과 관련 있다는 것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신경계 쪽이 더 마음에 걸렸습니다. 비타민 B12(코발라민, cobalamin)는 적혈구 형성과 DNA 합성은 물론, 신경을 감싸는 수초(myelin sheath) 유지에도 관여합니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