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진열대 앞에서 잠깐 멈춘 적이 있습니다. 500mg, 1,000mg, 심지어 2,000mg짜리 비타민 C 제품들이 나란히 서 있는데, 저도 모르게 숫자가 클수록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곤하면 비타민 C, 감기 기운이 있으면 비타민 C를 찾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는데, 막상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는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면서 생각이 꽤 달라졌습니다. 비타민 C, '항산화 비타민'이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비타민 C의 정식 명칭은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입니다. 여기서 아스코르빈산이란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사람은 체내에서 이 성분을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비타..
오메가3 제품 뒷면을 처음 제대로 읽은 날, 저는 꽤 당혹스러웠습니다. 분명 '오메가3 1,000mg'이라고 적혀 있는데, 영양성분표에는 EPA 180mg, DHA 120mg이라고 따로 적혀 있었습니다. 숫자가 세 개였습니다. 그때부터 이 성분들이 도대체 어떻게 다른 건지, 그리고 고등어를 한 토막 먹는 것과 캡슐 하나를 삼키는 게 정말 같은 일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EPA와 DHA, 같은 오메가3인데 역할이 다르다오메가3는 하나의 물질 이름이 아닙니다. 여러 종류의 불포화 지방산을 묶어서 부르는 이름이고, 그 안에 ALA, EPA, DHA가 모두 포함됩니다.ALA(알파리놀렌산, alpha-linolenic acid)는 아마씨나 호두, 치아씨처럼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오메가3입니다. 쉽게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