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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탁, 아파트 공동체, 재난 디스토피아)

재난 영화를 보면서 무너지는 건물보다 그 안의 사람이 더 무서웠던 적, 있으신가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살아남은 자들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불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습니다.영탁이라는 인물, 어디까지가 리더이고 어디서부터 괴물인가《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중심에는 이병헌이 연기한 영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화재를 진압하고 위기를 수습하는 인물로 등장해 자연스럽게 주민대표 자리를 맡게 됩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벗어나게 한 사람으로 남았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영화가 진행될수록 영탁의 권위는 점점 더 강해지지만, 동시에 진정한 리더가 아니기에 그 권위가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세워진 것인지 ..

카테고리 없음 2026. 5.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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