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으면 혈당이 오른다는 건 압니다. 그런데 왜 흰쌀밥과 현미밥이 같은 탄수화물인데도 몸의 반응이 다를까요? 저는 혈당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 질문 하나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탄수화물의 종류, 소화 속도, 인슐린의 역할까지 하나씩 따라가다 보니 결국 "무엇을 먹는가"보다 "어떻게 먹는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탄수화물 원리 — 밥과 설탕을 같은 선에 놓으면 안 되는 이유탄수화물이라고 하면 습관적으로 설탕이나 단 음식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면 밥, 국수, 감자, 고구마, 과일, 콩류까지 전부 탄수화물 범주에 들어갑니다.탄수화물(carbohydrate)은 단백질, 지방과 함께 우리가 음식에서 얻는 3대 다량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다..
솔직히 고백해 볼까요? 저도 한동안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그냥 '유산균 관련 제품' 정도로 뭉뚱그려 생각했습니다. 약국 진열대에서 두 이름을 번갈아 보면서도 크게 다르지 않겠거니 했는데, 직접 자료를 파고들면서 출발점 자체가 다른 개념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제가 생각을 바꾸게 된 지점이 어디였는지를 이번 글에 담았습니다. 둘은 이름만 비슷할 뿐, 역할이 완전히 다릅니다처음 자료를 찾을 때 저는 단순히 "프로바이오틱스는 더 강하고 프리바이오틱스는 보조제 같은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꽤 크게 틀린 이해였습니다.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국제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학술협회(ISAPP)의 정의에 따르면,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저는 꽤 오랫동안 식이섬유를 '채소 많이 먹으면 해결되는 것' 정도로 퉁쳐왔습니다. 변비가 조금 생기면 미역국을 한 그릇 더 먹었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혈당 얘기를 찾아보다가 식이섬유가 배변 훨씬 너머까지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제 식사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단순히 '더 먹어야겠다'가 아니라, '뭔가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변비약 성분인 줄 알았던 식이섬유, 사실은 이런 것이었습니다저도 처음엔 식이섬유(dietary fiber)라고 하면 변비 해소제 성분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차전자피 제품 광고에서 주로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파고들어 보니 이건 소화기관 전체, 나아가 혈관 건강까지 얽혀 있는 꽤 복잡한..